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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침체와 1∼2인 가구 증가 등과 맞물려 올 추석엔 중저가의 '스몰 기프트'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26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11% 신장한 가운데, 최소 1만4,000원부터 10만원 미만 대인 '스몰 기프트세트' 판매가 올 설보다 404% 급신장했다. 스몰 기프트세트 중 견과믹스세트가 가장 많이 팔렸고, 송의향고(버섯)세트와 고추장 굴비 세트가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인기 덕에 스몰 기프트세트를 포함한 10만원 미만의 저가 상품이 갤러리아의 올 추석선물세트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임희철 갤러리아백화점 식음료 바이어는 "이번 추석에는 합리적 구매 추세에 맞춰 소가구를 위한 소용량·소포장 상품 수를 늘리고, 선호도가 높은 버섯류, 고추장, 한우 등의 아이템을 추가해 저가 상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며 "스몰 기프트세트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역시 중저가 실속 세트를 주축으로 올 추석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대비 2.9% 상승했다. 주로 중저가 상품으로 이뤄진 가공식품 매출이 전년대비 8.5% 신장했으며, 건강·미용 상품군 매출도 6.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저가형 상품(속옷·양말 등)이 많은 패션·잡화 선물세트 매출도 16.3% 늘었다. 반면 신선식품은 4.2% 역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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