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관자금 주식형 펀드로 몰린다

펀드별 유입액의 60% 이상 차지… 일부는 순유입 웃돌기도


최근 유럽 재정위기의 재부각으로 증시가 급락하자 기관자금이 국내 주식형 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에 7,850억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이달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액 중 은행ㆍ보험사 등 기관자금이 그동안 성과가 입증된 운용사 대표펀드를 중심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1(주식)’펀드에 유입된 672억원 중 60%에 달하는 400억원이 기관 전용 클래스인 F클래스로 들어왔다. 펀드에서 기관 전용 클래스는 F와 I가 있으며 F는 은행ㆍ보험사 같은 금융사, I는 금융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관(운용사 약관마다 기준 상이)만 가입할 수 있다.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자 1[주식]’ 역시 607억원 중 456억원이 I클래스를 통해 추가됐으며 ‘교보악사파워인덱스자 1[주식]’도 전체 신규유입 자금(377억원)의 80% 이상인 300억원이 F클래스로 들어왔다. 키움자산운용의 ‘키움승부 1[주식]’의 경우 I클래스 유입액은 100억원이었지만 전 클래스 합계 유입액은 98억원으로 오히려 더 적었다. 개인들의 환매보다 기관자금 유입 강도가 더 셌다는 의미다.



기관들의 펀드 귀환은 국내 증시급락에 따른 저가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함정운 한국투자신탁운용 리테일영업본부 상무는 “코스피가 2,000포인트 선에서 움직일 때는 기관들이 가격부담 탓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 어려웠다”며 “최근 지수하락으로 부담이 사라지면서 기다리고 있던 돈을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반사이익도 반영됐다는 게 함 상무의 설명이다. 지난해 IFRS가 도입되면서 사모펀드라도 특정 기관이 펀드 설정액의 50% 이상을 보유할 경우 투자 내역을 공시해야 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 대형 연기금을 제외하고는 은행ㆍ보험사 등 법인들이 사모펀드에서 공모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함 상무는 “개인들의 본격적인 움직임에 앞서 기관이 선제적으로 펀드에 돈을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성과가 입증된 운용사의 대표펀드로 자금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