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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O2O 플랫폼 '샵윈도' 돌풍… 월 거래액 가파른 증가세

패션·잡화·인테리어 등 판매 상품만 13만개 달해

현대백화점 본점도 입점… 매장직원과 실시간 대화도

샵윈도의 서비스 화면.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 샵윈도의 1:1 채팅 서비스 모습. /사진제공=네이버

KT경제경영연구소가 지난해 15조 원 규모였던 국내 O2O 시장 규모가 향후 30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내 대표 IT 서비스 기업인 네이버는 쇼핑, 다음카카오는 콜택시 분야에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네이버의 모바일 쇼핑 O2O 플랫폼 샵윈도(shopwindow)의 돌풍이 거세다. 지난해 1월부터 베타서비스로 시작한 샵윈도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의 검증된 물건들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는 쇼핑 O2O 서비스다. 전체 거래 규모가 3월에는 전월 대비 43%, 4월 전월 대비 14%, 5월 13% 증가하며 매달 최고 거래액 기록을 세우고 있다. 샵윈도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도 13만여 개에 이른다. 네이버 모바일홈 쇼핑판과 긴밀하게 연계해 서비스 체류시간(DT)도 지난 1월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샵윈도는 서비스 초기 모바일 쇼핑의 주 이용층인2030 여성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패션, 잡화, 인테리어, 식품 등에 집중했으며, 최근 명품 브랜드, 플리마켓까지 세력을 확장해 쇼핑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대표 프리미엄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까지 입점하며 1985년 개점 이례 처음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도해 이목을 끌었다.

샵윈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두루 접목해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공하는 신상품, 할인정보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접할 수 있어 실제로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생생함이 강점이다. 특히,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옷가게를 '단골'로 등록해두고 새로운 상품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한 번에 모아서 볼 수 있고 기존 온라인 매장에서는 쉽지 않았던 매장 직원과 실시간 대화 기능을 구현해 O2O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O2O쇼핑 패턴이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직접 매장에 들려 구입하는 '역쇼루밍족'도 늘어났다.

모바일 상권 대응이 힘들었던 오프라인 매장의 소상공인들이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부산시 금정구에 위치한 여성 의류 쇼핑몰이 지난 3월과 5월에 샵윈도 서비스에서만 월 매출 1억을 돌파하는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스타셀러들이 배출되고 있다.



하반기에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와의 시너지도 관심거리다. 샵윈도의 경우 입점 매장 중 50%가 넘게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전체 거래액 중 네이버페이의 결제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맹점 로그인이나 회원가입이 필요 없는 원클릭 결제를 기본으로 신용카드간편결제, 계좌간편결제, 송금, 포인트 적립과 충전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의 정식 버전이 지난 25일에 출시됐다.

향후 네이버 샵윈도는 다양한 시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 4월부터 플리마켓들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참여하는 개인 작가들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샵윈도 플리마켓'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18일에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플리마켓들이 스스로 홍보할 수 있도록 등록 신청 창구를 별도로 개설했다. 29일부터 친환경 유기농 전문 쇼핑몰 '헬로네이처'와 함께 '신선식품 소포장 장보기 컨셉으로 기획전을 진행하며, 수도권 지역에 당일 주문 시 익일 배송을 진행한다. 또한 오는 7월 6일부터 일주일 동안 '프레시윈도'에 입점한 계란, 우유, 요거트 등 구매 주기가 짧은 인기 식품들을 대상으로 5%의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정기 배송 이벤트도 진행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말, 카카오택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O2O시장에 진출한 다음카카오와의 경쟁도 관심거리다. 모바일 콜택시 앱인 '카카오택시'는 출시 3달도 안돼 전국 기사 회원 수 8만 명을 넘게 확보했으며 승객 150만, 누적 호출 220만 건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각각 쇼핑과 콜택시 분야의 O2O 서비스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O2O 플랫폼에 회원들이 모일 경우 향후 사업 확장 및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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