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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왜 하필…"

“타이거 우즈의 샷은 문제가 전혀 없다. 토너먼트에서 부진한 건 장타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걸로 보인다.” 우즈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나이키골프의 볼 개발 책임자 록 이시이는 최근 방한해 우즈의 슬럼프 원인을 이렇게 분석했다. 우즈가 공교롭게도 24일(미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장타자와 함께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대회조직위원회가 23일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우즈는 더스틴 존슨, 개리 우들랜드(이상 미국)와 1, 2라운드에서 함께 경기를 치른다. 티오프 시간은 25일 오전 1시 56분(이하 한국시간). 존슨은 PGA 투어에서 네 차례나 우승했고 평균 비거리 311야드를 기록해 장타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우즈는 지난해 셰브론 월드챌린지 대회에서 존슨과 같은 조에서 경기하면서 존슨의 장타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지난주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우들랜드도 평균 비거리 299야드로 8위를 기록하고 있는 장타자다. 우들랜드는 이니스브룩 골프장에서 열린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마지막 홀(파5)에서 337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리기도 했다. 지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며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즈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지 흥미를 끈다. 한편 최경주(41·SK텔레콤)는 24일 오후 9시 15분 카를 페테르손(스웨덴), 제이슨 본(미국)과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24일 오후 8시 52분 채드 캠벨, 폴 고이도스(이상 미국)와 함께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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