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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캐피털채 금리 양극화 심화

AA등급-A등급 금리차이 0.69%P서 2.0%P로 벌어져


우량 카드채와 캐피탈채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반면 신용등급이 덜어지는 카드ㆍ캐피탈채는 여전히 발행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AA등급과 A등급간의 금리차이(스프레드)는 올 초 69bp(0.69%포인트)에서 최근에는 200bp로 3배 가까이 벌어졌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주 채권시장에서 신용등급 AAA인 은행채ㆍ공사채ㆍ회사채와 국고채 금리의 스프레드는 전주에 비해 5bp(0.50%포인트)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AA등급 카드채 스프레드는 2년물과 3년물이 각각 145bp, 150bp나 급감했다. 지난 19일에도 AA등급 카드채 스프레드는 12bp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20bp가까이 하락추세가 이어졌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무디스가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한다고 밝히자 은행채 금리는 반등하고 카드채는 급락했다"며 "카드채는 상대적으로 가격도 낮고 추가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매수세가 계속 몰릴 것으로 보여 계속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A등급 캐피탈사들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9월 이후 사실상 막힌 상황이다. AA등급 캐피탈채의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A등급 금리도 따라서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실제 거래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AA등급과 A등급과의 금리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올초 AA등급은 8.32%, A등급은 9.01%로 69bp 차이가 났다. 그러나 지난 19일 AA등급 금리는 6.51%로 181bp 하락한 반면, A등급은 8.51%로 50bp 하락하는데 그쳐 금리차이는 200bp로 확대됐다. 양찬규 KIS채권평가 애널리스트는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금리 추가하락에 대한 전망으로 카드채 투자가 크게 늘었지만 AA등급으로만 수요가 몰린다"며 "AA등급은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지만, A등급은 시장의 관심도 못 받는 등 양극화 현상이 더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량 카드사들의 금리 하락은 카드사의 신용도가 좋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단기자금 유동성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라며 "A등급은 물량도 많지 않아 투자자들이 매수를 꺼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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