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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자매들, 또 일내겠네

김초롱 9언더 코스레코드 단독선두 이어 유선영·이지영 2·3위 등 연승행진 재시동

코리안 자매들이 연승 행진 재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18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리크CC(파72ㆍ6,608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 1라운드는 한국선수들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재미교포 김초롱(23)이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유선영(22ㆍ휴온스)이 8언더파 2위, 이지영(23ㆍ하이마트)이 7언더파 공동 3위를 달렸다. 또 오지영(20)이 6언더파 공동 5위, 위성미(19ㆍ미셸 위)와 강지민(28), 최나연(21ㆍSK텔레콤)도 나란히 5언더파 공동 10에 자리해 ‘톱10’ 중 7명이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었다. 3주 연승을 달리다 지난주 우승을 놓쳤던 코리안군단은 이로써 다시 한번 연승 행진에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 순위뿐 아니라 상위권 한국 선수들은 내용 면에서도 돋보였다. 김초롱은 보기 없이 버디 7개와 이글 1개로 9타를 줄여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2005년 미첼컴퍼니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그는 통산 세번째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 대회는 2004년과 지난해 두 차례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있다. 유선영은 9홀 최다언더파 타이기록을 세웠다. 전반에서 2개씩의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그는 후반에만 8언더파 28타를 몰아쳤다. 10번부터 13번홀까지 4연속 버디, 15번홀 버디, 16번홀(파5) 이글, 다시 18번홀 버디로 불을 뿜었다. 9홀 8언더파는 역대 여덟번째 나온 기록. 9홀 최소타 기록은 강지민(파35)과 김인경(파34)이 친 27타다. 위성미는 올 시즌 자신의 LPGA투어 18홀 최소타의 선전을 펼친 뒤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보기 2개를 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냈고 15번홀(파4)에서는 100야드에서 친 56도 웨지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 이글도 보탰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폴라 크리머(미국)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6언더 공동 5위에 자리한 청야니(대만)와 5언더 공동 10위에 오른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이 우승 다툼을 벌일 선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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