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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ITS 사업자 선정 금품로비 포착 수사착수

검찰, 응찰업체 계좌추적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고건호 부장검사)는 정부 국책사업인 고속국도 우회도로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ㆍ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업체 금품 로비가 이뤄진 단서를 포착하고 관련 업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사업자 응찰에 참여한 관련 업체의 계좌추적을 하고 있으며 이중 한 개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고속국도 ITS 사업은 지난 2002년 건설교통부의 시행지시에 의해 한국도로공사가 발주, 461억원의 예산을 들어 2003년 완공한 사업으로 기존의 고속국도 우회도로 교통체계에 전자ㆍ통신 등의 지능형 기술을 접목시킨 차세대 교통체계다. 검찰은 관련 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사업 당시 설계 및 시공 자료를 입수, 정밀분석 중이며 계좌추적 과정에서 이미 관련자간 수상한 자금거래가 이뤄진 흔적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국도 ITS 사업은 이미 국정감사와 일부 언론보도 등을 통해 광통신망 공사 시행업자 선정 과정의 금품로비 의혹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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