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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PPA감기약 위험' 1년간 묵살
입력2004-08-13 07:26:58
수정
2004.08.13 07:26:58
감사원 "66개 감기약 우려의약품 지정" 지적불구 시행안해
뇌졸중 유발 위험이 있는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 감기약에 대한 식약청의 부실한 대응이 연일 드러나고 있다.
13일자 조선일보에 따르면 감사원이 이미 1년 전에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을 규정 이상으로 함유한 감기약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고시토록 통보했지만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를 묵살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작년 6월에서 7월까지 보건복지부와 식약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약품 등 관리시책 추진 실태’ 감사에서 “2000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출혈성 뇌출혈 등 안전상 문제를 이유로 PPA 함유제제의 사용을 금지했는데도 우리나라에서는 PPA 성분이 들어 있는 복합감기약 등이 시판되고 있어 오·남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한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감기약 66개를 적시 "시급히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고시하라"고 통보했으나 전혀 실행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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