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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도층 고통분담 인식전환을”
입력1997-01-14 00:00:00
수정
1997.01.14 00:00:00
◎김수환 추기경,신한국 이홍구 대표에김수환 추기경은 13일 『여당 정치인들이나 기업인들이 정말 노동자와 함께 시대의 고통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인식전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줄때만 노동자들이 이해하고 따라 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추기경은 이날 명동성당으로 방문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에게 『정부 여당이 오래전부터 국민에게 고통분담 얘기를 많이 했으나 서민과 노동자들은 사회지도층이 고통을 분담하는 모습을 체감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추기경은 『여당이 노동법을 처리한 것은 무엇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국적 견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경쟁력 강화와 노동자 생활의 질향상은 대립된 것이 아니라 보완적인 관계인 만큼 경쟁력도 강화하고 노동자의 생활의 질도 높일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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