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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실험적 문호 개방

中성장에 자극…싱가포르·타이서 외자유치북한이 그 동안의 폐쇄적 자세에서 탈피, 실험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소련 붕괴 후 부채가 125억달러로 치솟고 여전히 미국ㆍ한국ㆍ일본 등에 식량과 석유를 의존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공산주의의 완고한 요새에서 벗어나 조심스럽게 외국인투자, 무역,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싱가포르의 소버린 벤처가 북한과 석유탐사 및 생산계약을 맺었으며 타이의 록슬리 퍼시픽은 북한 통신당국과 합작해 오는 7월부터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문은 지난해 서방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수립 이후 북한 방문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5월에 열리는 평양 무역박람회에는 지난해에 비해 3배가 되는 사람들이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에는 새로운 2개의 무역박람회가 열리는데 그중 하나는 유럽연합(EU)이 주최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정보기술박람회라고 전했다. 브래들리 밥슨 워싱턴의 북한경제 전문가는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의 시장경제 가속화로 북한은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됐다"면서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은 북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웬트 바인야드의 존 슈와츠 부사장은 "현재 평양의 분위기는 러시아ㆍ베트남 및 캄보디아 등이 시장을 개방할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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