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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고향 축제분위기

헌법재판소의 역사적 탄핵심판에서 기각결정이내려지자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주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14일 오전 9시를 넘어서면서부터 마을회관옆 정자에 설치된 TV를 지켜보던 100여명의 주민들은 헌법재판소의 기각결정과 동시에 박수를 치며 기쁨의 환호성를 지르며 그동안의 근심을 한꺼번에 털어냈다. TV화면에서 `탄핵소추기각', `대통령 권한 즉시 회복'이란 자막이 나오자 주민들은 미리 준비한 `대통령 탄핵기각 환영'이란 현수막을 들고 일제히 만세를 불렀다. 주민 서희정(32.여)씨는 "너무 기분이 좋다"며 "그동안 마을분위기가 서먹했는데 앞으로 좋아질 것같아 좋고 대통령님이 앞으로 잘 해 줄거라 믿는다"고 감격스런소감을 밝혔다. 조용효(48)마을이장은 "좋은 소식 나올거라 바라고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빌었는데 다행히 기각결정이 내려져 기쁘다"며 "그러나 기왕이면 각하결정이 내려졌다면더할 나위없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영재(50)진영읍번영회장은 "당연한 결정이지만 이번 탄핵심판을 계기로 대통령님이 좀더 여야를 보듬어 안아 싸우지 않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정치를 펼쳐 보일 것"을 기대했다. 탄핵심판전인 지난 11일 오후부터 봉하마을에 노란손수건과 풍선을 매달며 미리축제분위기를 연출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 김광덕(43)씨는 "오늘 아예 직장에 하루 휴가를 내고 봉하마을을 찾았다"며 "많은 회원들이 모여기쁨을 맛보려 했으나 오해의 소지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소개했다. 일부 노사모회원은 이날도 `당당한 대한민국의 당당한 대통령 노무현'이란 현수막과 `국민여러분 감사합니다'란 글귀가 적힌 노란 풍선을 들고 탄핵기각결정을 열렬히 환영했다. 주민들은 탄핵심판이 기대했던 내려지자 마을에서 준비한 돼지고기와 국밥 등을나눠 먹으며 대통령 고향사람이라는 `원죄'만으로 가슴앓이를 해온 그동안의 고통을서로 위로했다. 특히 대통령의 탄핵사태때문에 불편했던 주민들의 심경때문에 지난주 어버이날예정됐다 연기한 마을경로잔치도 이날 동시에 열어 주민들의 기쁨은 배가 됐다. 또 마을회관앞 공터 1천500여평에 4억원을 투입, 매점과 주차장, 운동시설, 벤치 및 화장실과 관광안내소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 다목적광장 조성공사 준공식도함께 치러져 이날 봉하마을주민들의 얼굴에 모처럼의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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