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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예방접종 꼭 확인을"

매개모기 급증 불구 최근 3년간 백신접종률 낮아져

의료기관을 찾은 어린이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확인하세요.’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급증함에 따라 만12세 이하 어린이의 예방접종을 확인하는 한편,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여부가 불확실할 경우 재접종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8일 제주도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 빨간집 모기’가 올 처음 확인된 후 6월24일~25일 대전ㆍ경북지방 등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얼마 전 홍콩에서는 일본뇌염으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3년간 국내 일본뇌염 백신 접종률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여 경각심을 주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일본뇌염 백신 접종률은 2001년 74%에서 2002년 62%, 2003년 55%로 매년 줄고 있고, 올해도 지난 5월까지 대상자 300만명 중 약84만명만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은 감염되면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어 현재로서는 예방이 최선책이지만 예방에는 소홀하다는 반증이다. 2002년부터는 기존 5회 접하던 사백신과 달리 3회 접종만 받으면 되는 생백신이 도입돼 간편해졌지만 아직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접종시기는 99년까지는 매년 6월쯤 실시했지만 2000년부터는 연중 접종형식으로 바뀌었다.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이 있다. 두 종류는 접종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백신은 죽은 쥐의 뇌에서 뇌염 바이러스를 배양하고 배양액으로부터 백신을 얻은 것. 생백신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를 동물 신장세포에서 배양한 바이러스 가운데 면역력은 형성하면서 독성이 없는 변종을 골라 백신으로 사용한다. 생백신 ‘씨디.제박스’는 1988년 이후 국내 외에서 15회 이상 임상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 3억명 이상이 접종 받았다. 국내에서는 55만 도스가 접종 됐으며 세계적으로 단 한 건의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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