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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기업은 지금] M&A귀재 美·EU서 발목

[선진기업은 지금] M&A귀재 美·EU서 발목「기업사냥꾼」 버나드 에버스의 끝없는 인수합병이 벽에 부딪혔다. 60차례가 넘는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을 키워오던 그에게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한 것은 1,150억달러를 들여 미국내 장거리 전화 3위 기업인 스프린트를 인수하려던 계획이 벽에 부딪히면서이다. 미 법무부와 유럽연합 집행외원회는 월드컴의 스프린트 합병이 장거리 전화와 인터넷 접속시장에 독점적 지위를 부여하게 된다며 합병승인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에버스가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은 스프린트의 장거리전화와 인터넷 접속 사업을 매각하고 무선 통신망만을 가져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에버스의 막다른 선택을 좌충수로 보고 있다. 스프린트의 무선통신 부문만 인수할 경우 에버스는 어쩔수 없이 이 분야로 사업의 촛점을 바꿀 수 밖에 없다. 에버스가 스프린트의 장거리 전화부문을 인수할 경우 이부분 1위 업체로 부상해 수익 확보가 용이하지만 현재의 시장 분할 구조가 유지된다면 장거리 전화 분야에서 안정적 수익 확보가 힘들기 때문이다. 에버스가 전혀 경험이 없는 무선통신 분야에서 과거와 같은 성공을 거둘수 있을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당히 회의적이다. 더 나아가 월드컴이 현재 부딪힌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도이치 텔레콤등 유럽의 거대 통신사에 인수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에버스는 98년 370억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자신의 월드컴보다 보다 덩치가 큰 MCI 인수에 성공하면서 세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에버스는 이후 MCI의 인수를 통해 AT&T에 이어 일약 미국내 장거리 전화2위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됐다. 장순욱기자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6/26 17: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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