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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 '환란후 최악'

올 25만명 줄어… 내년도 마이너스 지속될듯


올해 25~39세 청년 취업자가 지난해보다 25만명이나 줄어들어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 25∼39세 취업자는 월평균 843만6,000명으로 지난해 평균(868만4,000명)에 비해 24만8,000명(2.9%)이 줄었다. 이는 IMF 외환위기 당시 감소폭(-59만8,000명) 이후 최대치다. 청년층의 취업자 증감률을 보면 2004년 7,000명(-0.1%) 감소한 것을 비롯해 ▦2005년 -3만3,000명(-0.4%) ▦2007년 -6만5,000명(-0.7%) 등을 보였다. 25∼39세 인구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인 고용률은 1∼11월 평균 70.1%로 지난해 연간 평균인 71.5%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이 청년층의 고용률이 71% 아래로 내려온 것은 2001년(70.7%)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기반을 잡고 출산ㆍ육아와 내 집 마련 등을 생각하는 시기에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 셈이라 향후 사회불안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올 들어 인위적으로 만든 청년인턴제 등이 올해 말과 내년 초 대거 종료될 경우 인턴들이 대거 고용시장으로 쏟아져나올 수 있고 이는 곧바로 청년 실업률 증가와도 직결될 수 있어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진다. 실제로 삼성그룹은 올해 4,400명을 뽑는 데 4만5,000여명이 몰려 10.3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7.8대 1)보다 취업문이 좁아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기업 32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평균 경쟁률이 78대1로 지난해(70대 1)보다 높아졌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내년에도 청년층 일자리는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마이너스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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