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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주머니가 가볍지만 새 출발을 하는 자녀들을 위한 선물을 건너 뛸 수는 없는 일. 자녀들이 바라는 선물을 전해주고 '아빠 사랑해요'라며 안기는 아이의 얼굴을 보노라면 피곤에 지친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졸업ㆍ입학 시즌 자녀들이나 조카 동생들에게 어떤 선물이 좋을까?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사주면 제일 좋겠지만 요즘 같은 불황에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인지 올해 졸업입학 선물은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겨냥한 실속형 제품들이 인기다. 새 출발을 하는 자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선물아이템은 올해도 역시 노트북, 휴대폰 등 디지털제품. 특히 올해는 MP3플레이어에 동영상 재생 기능까지 갖춘 MP4플레이어나 렌즈 탈부착 방식의 DSRL 카메라중에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신제품들이 나와 인기다. ◇새내기 선물 어떻게 고르나= 초ㆍ중ㆍ고 자녀에게 선물을 준비중인 부모의 고민은 자녀가 원하는 선물인 IT제품이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 휴대전화나 디카가 공부를 방해할까 걱정된다면 전자사전이나 어학학습기를 골라보는 건 어떨까. 최근 나온 전자사전 등은 고3까지 필요한 영어 단어를 내장하고 있고 PC에서 작업한 동영상 메모 파일을 휴대하면서 활용할 수 있어 학습에 도움이 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는 새내기 직장인들에게는 정장이나 화장품이 좋다.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실용성 등에서 꼭 필요한 선물이다. 정장을 고를 때 상의는 어깨 부분에 가로ㆍ세로 주름이 생기는지 살펴야 한다. 바지 둘레는 벨트를 채우고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여유가 있으면 적당하다. 최근 붐이 일고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의 경우 너무 화려하거나 튀는 스타일은 피하는 게 좋다. 화장품은 피부 타입에 따라 차이가 있는 만큼 선물로는 기초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김연아 화장품'으로 불리는 LG생활건강의 '라이브 내추럴 세트'가 인기다. ◇백화점 풍성한 새내기 기획전= 졸업ㆍ입학시즌을 앞두고 백화점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부터 대학 졸업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물 상품 기획 판매전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 달 말까지 '신학기 스포츠 학생 가방ㆍ신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나이키，아디다스，휠라，EXR，헤드 등 유명 브랜드의 학생 가방과 스포츠 의류，신발 등을 30~40%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또 '신세대 인기 IT 상품 토털 기획전'을 열고 삼성, LG, HP, 아이리버, 애플, 닌텐도 등 유명 IT 브랜드의 전자사전과 PMP, MP3플레이어 등을 1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1일까지 '2009년 신학기 학생복 매장'을 운영한다. 이 기간 중 학생복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두 9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22일까지 전국 6개 점포에서 '신학기 맞이 스쿨룩 대전'을 진행한다. 초등학생 가방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문구세트나 호신용 경보기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실속형 선물은 대형마트에서= 이마트는 다음 달 4일까지 인기캐릭터 아동가방과 유명 스포츠 브랜드 학생가방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신학기 가방대전'을 연다. 헬로키티，바비，파워레인저，카트라이더 등 캐릭터 가방을 3만9,000~6만9,000원에 판매한다. 리복，나이키，케이스위스 브랜드의 2만원대 저가형 학생가방도 준비했다. 구매 고객에게는 브랜드별로 미니백 등 사은품도 준다. 홈플러스도 졸업ㆍ입학 축하선물대전을 열고 있다. 컴퓨터，노트북，디지털 가전，학생 가방，의류 등을 최대 25% 싸게 판매한다. 홈플러스 단독 상품으로 아이리버 MP3 LP레이어(2GB)와 아이리버 MP3 T7(4GB)을 각각 25% 할인된 6만9,750원，5만9,250원에 판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이 취학통지서를 가져오면 노튼주니어, 오후, 한스와 그레텔 등 32개 브랜드의 봄 신상품을 추가로 10% 할인해 준다. 롯데마트는 학생가방,디지털 가전,화장품 등을 20~60% 싸게 판매하는 '졸업ㆍ입학 선물대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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