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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임원들 소통과외?

"모호한 지시 업무에 지장"… 대화방식등 맨투맨식 교육


"상무님의 지시는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어요." LG디스플레이가 임원들에게 사내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부하 직원들에게 내려가는 모호한 지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임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과외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11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권영수(사진) 사장은 최근 임원들에게 "경청이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회사, 또 즐거운 직장의 첫걸음"이라며 "잘 듣기만 해도 모든 문제의 절반은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무상 대화에서 경청하면 상대방의 지식이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고 서로 기분이 좋아진다"고도 했다. 권 사장은 또한 명확한 지시를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으로 본다. 그는 "조직 내에서 부정확하고 애매모호한 업무 지시가 내려가면 낭비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며 "지시하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부하직원)이 지시사항을 해석ㆍ실행하는 책임을 져야 하므로 지시가 명확하지 않으면 듣는 사람은 해석이 맞는지 몇 번이고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디스플레이 임원들은 이에 따라 전담 코치들에게 1대1 커뮤니케이션 과외 수업을 받고 있다. 상담 경력을 가진 외부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 코치들이 임원들과 시간을 잡아 대화방식 등 소통 스타일에 대한 면담을 진행한다. 주로 경청과 질문, 언행일치, 지시ㆍ회의 방식 등을 내용으로 임원 한사람당 6개월 간 맨투맨식 교육이 진행된다. 한 직원은 "임원이 모호한 지시를 내리더라도 부하 직원들이 다시 물으면 무능력한 것으로 오해 받을까 봐 이를 꺼리게 된다"며 "이런 점이 점차 개선돼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교육을 팀장급(3개월 과정)으로 확대하는 한편 이달 안에 전체 임원의 절반에 대한 소통 과외를 끝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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