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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농협서 대출받기 어려워진다

고위험 대출 49조 달해<br>예대율 80%로 제한키로

앞으로 신협이나 농협 등 상호금융조합에서 대출 받기가 까다로워진다. 상호금융의 '고위험 대출'이 전체의 30% 수준인 49조원에 달하자 금융 당국이 대출 규제에 본격적으로 나선 탓이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상호금융업 감독규정을 개정해 예대율(예금에 대한 대출의 비중)을 80%로 제한하고 3억원 이상의 거치식 또는 일시상환 대출자 및 5개 이상 금융기관을 거래하는 다중채무자에 대해 충당금을 더 쌓도록 했다.

상호금융회사들의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관리하겠다는 의도다.

당국이 이번에 예대율을 80%로 제한하기로 한 곳은 대출금 200억원 이상 조합이다.

상호금융은 지난 2009년 비과세 한도가 늘어나면서 수신이 급증해 대출도 빠르게 증가해왔다.

2009년 말 174조원이던 대출금은 올 6월 말 203조원으로 17%나 늘었다. 다만 시행 당시 예대율이 80%가 넘는 조합은 오는 2014년 1월까지 유예기간을 줘 나눠서 줄이도록 했다.

상호금융권에서 3억원 이상의 대출을 거치식 또는 일시상환으로 받았거나, 5개 이상 금융기관을 거래하는 다중채무자의 대출은 '고위험 대출'로 분류하도록 했다.



3월 약 49조원에 달하는 고위험 대출 규모는 상호금융 가계대출 전체의 30%나 된다.

고위험 대출 중 요주의ㆍ고정ㆍ회수의문 대출에는 20%의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 다만 2013년 7월부터 3년간 분산해 적립하고 신규 대출에 한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신협의 후순위 차입금 공여자에 대한 대출 등 직간접 지원을 더욱 강력히 규제하고 인가사항으로 돼 있는 신협 공제상품 개발ㆍ변경 등은 일반 보험상품처럼 신고사항으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 같은 방안을 1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40일 동안 규정변경 예고 후 12월 중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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