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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모바일 게임주

3분기 실적 악화 우려… 컴투스 등 크게 떨어져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모바일 게임주는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증시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이동하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주는 3ㆍ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모바일 게임주는 4ㆍ4분기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컴투스는 이달 들어 22.49% 하락했다. 게임빌(-16.21%)과 NHN엔터테인먼트(-9.75%) 역시 크게 떨어졌다. 위메이드(-2.49%)도 약세를 나타내며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증시에서 뒷걸음질치고 있다.

모바일 게임주가 줄줄이 하락한 것은 3ㆍ4분기 수익성 우려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와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게임빌의 3ㆍ4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38.4% 증가한 2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46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는 3ㆍ4분기 매출이 9.78% 감소한 203억원, 영업이익이 59.05% 줄어든 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위메이드는 매출이 135% 증가한 664억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컨센서스(114억원)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8월 NHN에서 분할한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22.2% 감소한 412억원, 영업이익률이 6.8%포인트 떨어진 26.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게임빌ㆍ컴투스ㆍ위메이드 등 모바일 게임업체는 3ㆍ4분기에 수익률이 낮은 퍼블리싱 매출이 늘어난데다 개발력 확보를 위한 인원 충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며 "신규 게임의 흥행 부진이 이어지고 해외에서도 실적 개선이 없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4ㆍ4분기에는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 연구원은 "4ㆍ4분기는 주력 게임이 잇달아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해외 시장 진출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위메이드는 미국 페이스북을 통해 북미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하며 게임빌과 컴투스도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는 4ㆍ4분기 21개의 자체 개발 게임을 출시하며 이 가운데 15개를 일본에 내놓을 것"이라면서 "일본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이용자가 많은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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