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16~26일 유럽 4개국 방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ㆍ헝가리ㆍ노르웨이ㆍ스웨덴 등 유럽 4개국을 순방하고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고위급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이 11일 발표했다.

한 총리는 16일부터 22일까지 계속될 유럽 4개국 순방에서 헝가리ㆍ노르웨이ㆍ스웨덴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갖고 한국과 유럽 간 통상ㆍ투자증대를 통한 실질협력관계 증진방안을 논의하고 북핵 6자회담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또 헝가리 대통령과 노르웨이ㆍ스웨덴 국왕 예방, 국회의장과 통상장관 및 기업인 등 방문국 주요 인사와의 접촉을 통해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밝히고 정보통신ㆍ해운ㆍ수산ㆍ환경 등 주요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발효된 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간 FTA를 통한 교역증대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또 프랑스 방문 기간에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하는 것을 비롯해 유럽 순방을 통해 2012년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한 유럽 주요국들의 지지를 모색할 방침이다. 한 총리는 유럽순방을 마친 뒤 뉴욕을 방문, 24일 열리는 유엔기후변화 고위급 회의에 참석,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을 설명하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국제협력 메커니즘 형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