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은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11% 이상 오르며 전날보다 6.69%(180원) 오른 2,870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며 거래량도 전날의 5배에 달하는 130만주에 달했다.
경쟁지역 케이블방송사 인수합병 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27일 현대 HCN경북방송과 경북 지역에서 경쟁하고 있는 가입자가 14만6,000명에 달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포항방송을 인수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새해 1ㆍ4분기 말 현대HCN의 방송 가입자는 145만명으로 늘어나고, 초고속인터넷ㆍ인터넷전화 가입자도 전년 대비 증가해 전체 가입자가 2011년 대비 6.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과거 HCN경북방송과 포항방송의 출혈 경쟁으로 가입자당 매출액이 낮아졌었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이 지역 사업을 독점하게 되면서 매출액도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HCN의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2,640억원, 영업이익은 9.4% 늘어난 66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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