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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반갑다 추석"
입력2006-08-29 17:23:01
수정
2006.08.29 17:23:01
평년보다 일주일 일찍 마케팅 돌입
유통업계가 추석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예년에 비해 길기 때문에 유통업계는 평년 보다 일주일 가량 일찍 추석마케팅에 돌입한다. 백화점ㆍ할인점 등 유통업계는 이미 추석 상품 관련 품평회를 모두 마쳤다. 백화점들은 다음달부터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할인점들도 지난해 보다 3~5일 일찍 선물세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오는 9월1일부터 일제히 추석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각종 할인혜택은 물론, 덤 끼워주기,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1~21일 관악점을 제외한 21개 점포에서 추석상품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22일부터 10월5일까지는 본 행사를 진행한다. 예년에는 예약 판매기간이 10일 안팎이었지만, 올해는 연휴가 긴 점을 감안해 20일로 늘렸다. 특히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는 창립 27주년 기념으로 20만원, 40만원, 60만원,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 5%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현대백화점도 경인지역 7개점에서 같은 기간 추석선물 예약 판매를 통해 최고 50% 할인과 덤 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또 10일까지 25만원, 40만원, 60만원, 100만원 이상 구매시 각각 상품권 1만원, 2만원, 3만원, 5만원을 증정한다.
신세계 백화점도 다음달 1일부터 예약판매를 통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준다. 또 10일까지는 본점 등 전국 7개점에서 20만원, 40만원, 60만원, 100만원 이상 사는 고객에게 5%만큼의 상품권을 준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 가격은 굴비는 비싼 대신 정육ㆍ청과는 안정될 전망이다.
할인점 업계에 따르면 알배기 굴비는 어획량이 감소한 탓에 이미 산지 시세가 30%나 올랐다. 이에 따라 소비자 가격은 상당히 상승할 전망이다. 청과 선물세트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배의 경우 물량이 풍부해 작년보다 가격이 5~10% 하락하고, 사과도 작황이 좋아 가격이 다소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추석선물 세트인 한우 갈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 설에 비해 10%내외에서 오르락 내리락 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여부가 가격변동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수용품인 고사리, 도라지 등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양파와 시금치는 폭우 피해 탓에 10~20%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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