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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개 내수中企 수출전사로 키운다

중기청, 내달 중순 선정… 사업비용 90%까지 총200억 지원


고압세척기를 만드는 비엔씨하이텍은 최근 2~3년 내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도 20% 이상 줄어들자 올해부터 중국이나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설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회사는 20억원을 들여 경기도 양주에 공장까지 지을 계획이지만 해외수출 경험이 전무한데다 시장개척 노하우도 없어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비엔씨하이텍처럼 줄곧 내수시장에만 매달려온 1,500개 중소기업을 수출전사로 육성하겠다며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올해 닥쳐올 경제위기를 돌파하자면 무엇보다 중소기업을 전면에 내세운 수출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19일 중소기업청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해외수출 경험이 부족한 1,500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모두 2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수출기업화 사업은 해외수출 실적이 없거나 미미한 초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해외수출을 위한 포괄적인 서비스와 다양한 수출 노하우를 제공하고 전체 사업비용의 90%까지 지원한다. 수출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국제비즈니스 과정, 글로벌지역전문가 과정 등과 같은 교육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외국어 포장디자인 및 해외판촉용 홍보동영상과 카탈로그 제작 지원까지 받게 된다. 또 중소기업이 수출을 희망하는 국가의 시장조사 및 바이어 알선, 해외 전시회 참가, 번역지원 등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홍보와 마케팅 등 다양한 수출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중기청이 지난 5일부터 열흘간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에서 모두 3,000개사가 수출기업으로 뛰겠다고 나서는 등 일선기업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중기청은 신청업체들에 대한 현장평가를 거쳐 오는 2월 중순께 1,500개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또 수출실적이 없거나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수출금융지원 사업에도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하는 1,2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출금융 사업은 금융권에서 취급하는 신용장(LC) 외에 무신용장 방식의 수출계약에 대해서도 최대 10억원까지 연 4.74%의 금리로 지원한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 사이에서 경제난의 해법을 수출에서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폭 넓게 형성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로 고사위기에 몰린 내수 관련 기업이나 수출 노하우가 부족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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