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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클래스펀드 급증

작년 82개에 수탁액 7兆

장기 고액 펀드투자자에게 수수료를 깎아주는 ‘멀티클래스펀드’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멀티클래스펀드 수는 82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멀티클래스펀드는 지난해 2월말 24개에서 4월말 31개, 6월말 34개, 8월말 37개로 증가 규모가 미미했지만 이후 급증추세를 보였다. 멀티클래스펀드 수탁액 규모도 지난해 12월말 7조563억원으로 10개월전의 2조8,225억원에 비해 15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주식형펀드의 경우 멀티글래스펀드 수와 설정액이 50개, 2조9,076억원으로 전체 주식형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1%와 19.7%에 달했다.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펀드애널리스트는 “멀티클래스펀드의 증가는 그만큼 펀드시장이 다양화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펀드별로 다르긴 하지만 10억원 이상 고액 가입자나 기관에게 주로 혜택이 돌아간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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