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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 F&P 인수… 북미 진출 발판 마련

LG생활건강 '비욘드' 입점 예정

더페이스샵이 캐나다 업체 인수를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더페이스샵은 20일 캐나다 바디용품 업체인‘Fruits & Passion (Fruits & Passion Boutiques Inc. 이하 F&P)’의 모든 지분을 174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199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설립된 F&P는 자연주의 콘셉트와 독특한 향을 내세워 퀘벡주에서 대고객 인지도 95%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 있는 업체다. 바디용품을 비롯, 주방용품까지 판매하는 F&P는 캐나다에만 87개 매장이 있으며 우리나라와 필리핀,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등에 2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500억원 규모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선진 시장인 북미 화장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 브랜드인 F&P 상품을 국내에 들여오기보다는 해외 진출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같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더페이스샵은 브랜드샵 운영 경험이 있는 본부직원 30여명과 영업직원 310여명 등 총 340여명의 F&P 직원들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인수 주체로 활약한 더페이스샵은 물론 특수관계사인 LG생활건강이 북미 시장에 진출할 때 F&P 유통망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측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중장기적으로 상호 교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더페이스샵이 업체 실사와 자금 조달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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