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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열, 문희상 실장 동생부부 2번만났다.
입력2003-09-22 00:00:00
수정
2003.09.22 00:00:00
고광본 기자
쇼핑물 건립 과정에서 광범위한 로비를 벌인 굿모닝시티 윤창열(49ㆍ구속)씨가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의 여동생 부부를 올들어 2차례 만났다고 증언, 파장이 일고 있다.
윤씨는 22일 서울 고ㆍ지검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의 추궁에 대해 “대선이 끝난 직후인 올해 1~2월 서울 H호텔 중식당에서 문 실장의 여동생인 재숙씨와 남편인 이상업 현 경찰대학장을 만났다”고 진술했다. 윤씨는 또 검찰 내사를 받던 올해 4월 빙모상을 당한 문 실장의 상가를 방문한 사실도 인정하면서 “상가에서 이씨 부부를 1분간 만나 인사만 하고 바로 떠났다”며 “문 실장과도 잠깐 인사를 나누긴 했지만 나를 기억하지는 못할 것이며 부의금은 몇십만원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특히 이 자리에서 `굿시티 사업권을 피해자들에게 넘길 의향이 없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한달안에 정상화를 확신한다. 4곳의 건설사에서 짓고 나면 이익이 남는다고 했다”고 계속 사업권을 차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 빈축을 샀다.
한편 서영제 서울지검장은 이날 증인출석을 거부해 추후 대검 감사때 증인으로 다시 선정된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과 관련, 함승희 민주당 의원이 “자본금이 20억원인 굿모닝시티가 자산규모 2,650억원대의 한양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박 회장이 330억원의 자금을 자신이 대주주로 있거나 특수관계에 있는 상호저축은행 등을 통해 조달해 줬다”며 `몸통론`을 제기하자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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