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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사진)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인재육성도 '우수 사례' 위주로 전파하라고 전하는 등 실용주의적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보고서 작성, 보고에 따른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고 문제 해결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를 정착하라고 임직원들에 지시한 바 있는데 실용의 철학을 경영 일선에 전파하려는 모습이다.
29일 KB금융에 따르면 윤 회장은 국민은행 인재개발부에 꾸준히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연수를 고민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국민은행 인재개발부 관계자는 "윤 회장이 고객 접점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은행 직원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연수 내용을 꾸려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영업 일선에서 우수 마케팅 사례, 고객 응대를 잘했던 사례 등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같은 줄기에서 금융시장 정보나 상품지식 등에 대한 자율학습 후 격주로 평가를 보는 전 직원 상시학습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최신의 시장정보와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정확한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셈이다.
아울러 직무(상담)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제도를 택하고 있다. 모든 직급 직원들은 금융 필수지식으로 구성된 '직급별 직무 필수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특히 국민은행 단독과정으로 신규 개발된 직급별 직무 필수과정(금융연수원 통신연구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영업점·본부 직무별로 구성된 450여개 직무 선택과정 중 본인 직무수행을 위한 연수과정을 선별적으로 학습하도록 했다.
이밖에 영업점 및 본부 주요 8개 직무에 대해 학습한 결과를 바탕으로 행 내 자격증을 부여하는 직무 인증제도도 도입해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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