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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극복업소 탐방] 태극공인

「경제 흐름을 잘 읽어라」서울 서초구 사당동의 태극공인중개업소 안병운(38)사장은 공부하는 중개업자다. 틈만나면 한달에도 2~3번씩 경제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국가 경제,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익힌다. 발표자가 자료를 내지 않으면 준비해간 노트에 꼼꼼하게 필기도 하고 발표 자료가 나오면 꼭 챙겨서 돌아온다. 安사장이 경제 흐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객을 설득하고 내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경제 전 분야의 지식을 골고루 갖춰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 지난 1월 캐나다로 이민을 간다는 고객이 30평형대 아파트를 급히 팔아달라고 찾아왔다. 그러나 시세와 동떨어진 값을 쳐달라는 바람에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安사장은 시장흐름을 설명하고 급매물로 내놀 것을 권했다. 고객은 安사장의 설명을 듣고 1,000여만원 덜 받고 팔았다. 이 물건은 6개월후 3,000만원이상 폭락했고 일시 귀국한 매도자는 연신 절을 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상담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필요한 것을 제공해야한다는 것도 중요한 원칙이다. 매일 아침에 열리는 직원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주지시키며 이해관계를 고려해 정보를 제공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다짐시킨다. 安사장은 『상담자의 기본은 들어줄 줄 아는 것이다. 자기가 조금 안다고 주입시켜서는 안된다. 무얼 원하는 지를 파악하고 그 것을 설명해줘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전문지식과 명쾌한 상담이 있어야 거래성사율도 높다고 설명한다. 철저한 홍보마인드도 성공요인. 1년에 2번 발행하는 동내신문에 광고를 싣고, 천리안 직거래장터, 부동산뱅크지, 중개업협회의 정보라인, 한국감정원의 장터에도 매물을 올려놓는다. 심지어는 해외 교포를 겨냥해 미주 한국일보에도 광고를 게제하기도 했다. 인터넷에도 홈페이지를 개설, 젊은층들의 이용이 활발하다. 전략적으로 다른 지역부동산중개업소와 협력해 체인을 형성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현재 2개의 업체와 같은 이름으로 업체를 운영, 홍보효과도 높이고 상대방지역으로 가려는 사람이 있을 경우 소개를 알선해주기도 한다. 安사장은 현장경험을 토대로 부동산유통 관련 문제점에 대한 논문도 준비중이다. (02)536_4024 【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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