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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ㆍ고교 교사 대상 시장경제특강 열기

28일 경주 보문단지에 자리잡은 경주교육문화회관 별관 2층. 전국에서 모인 중ㆍ고교 교사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7~28일 2박3일 일정으로 `선생님을 위한 경제와 문화체험`이란 행사에서 첫 연사로 나선 김재철 무역협회장은 이렇게 말문을 연뒤 “그러나 중ㆍ고교에서부터 긍정적 사고와 적극성을 가진 인재들을 기른다면 우리에게도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강조한 뒤 교사들이 지식기반사회, 전문지식인이 우대받는 시대에 대비한 세계시민으로서의 교육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 행사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 박용성 상의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이 직접 참석, 일선 교사들에게 우리 경제와 기업의 현실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어 연단에 오른 박용성 회장도 “반기업 정서에 대한 1차적 책임은 기업에 있지만 이대로 가다간 기업 의욕이 저하돼 일자리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올바른 경제인식을 심어줄 것을 당부했다. 교사들의 반응은 기대이상으로 즉각적이었다. 김병만 영란여자정보산업고 연구부장은 “학생들을 상대로 경제 교육을 하고 싶지만 관련 자료나 책자가 전무한 실정이었다”며 이번 강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교사는 “적어도 재계와 일반 국민들이 의사소통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기업 스스로가 경제논리를 잘 실천해 준다면 반기업정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서울 경동고 교사도 “기업가 정신이나 기업활동을 뒷받침해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당초 120명 규모로 계획됐지만 참가신청이 쇄도해 규모를 200명으로 늘렸다. 이날 자리를 끝까지 지켰던 교사들은 한결같이 이 같은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나 재계가 노력하면 우리 사회에 팽배한 반기업 정서를 해소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하는 자리였다. <경주=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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