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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디엔에이링크 "저가 유전체 분석 제품 상반기 내 판매"

100만~200만원대 보급 예정<br>한국인 4만명 표준 데이터 보유<br>슈퍼박테리아 백신 2년내 상용화



"최근 100만~200만원대 보급형 유전체 분석 제품 개발을 완료해 2ㆍ4분기 중에는 본격 판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종은(46ㆍ사진) 디엔에이링크 대표는 7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내 본사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외 유전체 분석 시장 확대에 발맞춰 저가형 유전체 분석 제품을 내놓는 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엔에이링크는 유전체 분석 전문업체로 한국인 약 4만명의 유전체 정보 표준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기술은 인간의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DNA의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디엔에이링크는 이를 바탕으로 각종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1,500만원 상당의 고급형 개인 유전체 분석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보급형 제품은 암 관련 유전자 검사 외에도 심장병, 중풍ㆍ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 여성 특화 분야 등으로 다양하게 나올 것"이라며 "암이나 심혈관 질환 관련 제품은 30만~40만원대로도 개발해 단체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판매 법인과 계약을 진행 중"이라며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디엔에이링크는 현재 연구원 등 전문가 분석이 90%를 차지하는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비중을 50%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디엔에이링크는 최근 SK텔레콤과 3억원 규모의 유전체 분석 용역 개발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기업의 유전체 분석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SK텔레콤이 신성장동력을 찾는 과정에서 유전체 분석에 기초한 의학 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그 파트너로 디엔에이링크가 선정된 것"이라며 "지금까지 정부 중심의 유전체 연구개발에 대기업이 참여하기 시작해 앞으로 유전체 분석 시장의 상업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엔에이링크는 백신 개발과 개발 의약품 상업화라는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포스텍 연구진이 설립한 이언메딕스사로부터 백신 관련 원천기술을 넘겨받아 백신 개발 사업에도 진출했다. 디엔에이링크가 확보한 원천기술은 일종의 단백질 항원 분리기술로 대장균 등 세균에 원하는 항원을 발현시킬 때 세균막을 잘게 포장해 항원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대표는 "세균막을 잘게 포장해 항원을 전달하게 되면 면역반응은 잘 일어나고 안정성 문제는 훨씬 좋아지는 반면 생산 단가는 낮아진다"며 "기존 항생제로 막기 어려운 슈퍼박테리아에 대항하는 백신 개발의 기초가 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개발은 이언메딕스가 동물실험 단계까지 담당하고 디엔에이링크가 이후 임상연구 등을 맡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슈퍼박테리아 백신은 앞으로 2년 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동물용 예방 백신 개발뿐 아니라 신종플루ㆍC형간염 예방 백신 등 인체용 백신 개발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아시아 신약 개발 시장에서 디엔에이링크의 네트워크가 가진 장점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제약회사인 GSK와 5년 정도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검증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디엔에이링크가 한국 사람에 대한 유전체 정보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주요 병원과의 인적 네트워크도 폭넓어 국내와 아시아 시장 신약 개발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백신 개발을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추가한 것도 디엔에이링크의 인적 네트워크가 바탕이 된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회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아시아 신약 개발 시장에서 상업화 서비스의 중심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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