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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호위사령부 “김정일 길어야 3년 산다”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 北 소식통 인용 보도<br>우울증으로 감정기복 심하고 눈물 잦아 ‘공연관람 치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길어야 3년밖에 못산다고 그의 경호부대인 호위사령부가 결론을 내렸다고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의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 “지난 6월경 호위사령부 1호위부 산하 `특수진료과'의 종합진료 결과 김정일의 건강수명이 자연적으로는 최장 3년 정도만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뇌졸중 발병 이후 신장투석, 만성후두염 등으로 악화된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종합해 내린 결론이라고 한다. 이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 2월 김정일 수명이 "3년쯤 남은 것 같다"고 말한 것과 일치한다. 한편 열린북한방송에 따르면 김정일은 우울증으로 감정의 굴곡이 심해져 본인 스스로도 종종 "나도 이전과는 좀 달라"라며 눈물을 자주 흘린다. 김 위원장이 최근 예술공연을 자주 관람하는 것도 특수의료진의 건의을 받아 김정은(김 위원장의 3남)이 우울증을 치료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도록 만들어준 건강수칙 때문이다. 김정일은 한 주에 한 차례 정도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있는데 중간에 쉬는 시간을 늘렸다고 한다. 한편 김정일이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직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월 뉴스에서 김 위원장이 함경북도 회령시를 시찰하는 사진을 보도하면서 대성담배공장에서 오른손에 담배를 쥐고 연기를 내뿜는 사진을 공개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일은 작년 8월 중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4시간10여분간 면담 및 만찬을 할 때도 샴페인을 마시며 말보로 담배를 피웠다. 작년 상반기부터 흡연을 다시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뇌졸중ㆍ당뇨병 환자가 흡연을 하면 재발 위험이 높아지고 혈관 손상을 가져와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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