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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방어나선 정부·기업] 고민 깊어지는 금통위

8일 회의서 금리 동결 무게속 인하 가능성 시사할지 관심

유럽의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국내 실물경제에 충격을 주기 시작했고 외환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모이는 등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럽 위기가 재차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시장의 기대는 '인상' 내지 '동결'로 압축됐지만 최근에는 '동결' 내지 '인하'로 선회한 상황이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8일 정례회의를 열고 현 3.25%인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마지막 인상 이후 11개월째 동결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시장은 이번달에도 금리 동결을 점치고 있다. 김중수 한은 총재가 지난달 금리동결 직후 "금리 정상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공언한데다 유럽 위기의 전개 방향이 불확실해 당분간 '관망'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현 기준금리 수준(3.25%)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의견을 인용해 김 총재가 간접적으로 언급한 정상 금리 수준(4%)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금통위 직후 김 총재의 발언 수위에 쏠려 있다. 유럽 위기 등 대외변수에 대한 김 총재의 판단에 변화가 있을지 여부가 향후 금리 전망의 핵심이라는 얘기다. 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유럽 변수가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소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김 총재가 이번 금통위에서 어떤 식으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는 '신호'를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이어 스펙시트 우려까지 대두되는데다 국내외 경제전망 기관들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는 등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몇 달새 2%대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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