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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수출 계약 따오면 무조건 지원"

김동수 수출입銀 신임행장… 저금리 자금조달도


김동수(사진)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취임(13일) 직후부터 수출 중소기업 살리기를 위한 광폭행보를 시작했다. 17일 수은 중소기업지원단에 따르면 김 은행장은 최근 실무진 등에게 "중소기업이 수출계약만 따온다면 무조건 자금을 지원하라. 대기업 대출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수출 중소기업들을 적극 도우라"고 지시하며 중소기업 지원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김 행장은 또 올해 총 8조5,000억원으로 잡혀 있던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8조5,000억원도 전임 행장이 전년 대비 30%가량 늘려 잡은 목표치인데 이를 더 상향하겠다는 것이다. 김 행장은 아울러 중소기업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주도록 지시했다. 최영환 수은 중소기업지원단장은 "김 행장은 중소기업 대출의 양적 확대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질 좋은 대출(낮은 금리 대출)을 해줘야 우리 수출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 비교우위를 얻게 된다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김 행장의 이 같은 방침은 정부가 지난 1월 말 수은에 2,600억원을 현금 출자하고 국책은행에 대한 경영평가항목에서 수익성 기준을 축소ㆍ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의 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 행장은 이와 더불어 산업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수출업체들의 자금 애로사항을 체크하고 있다. 김 행장은 이날 경기도 김포ㆍ부천 등에 소재한 첨단전자부품 중소 제조업체들을 방문하는가 하면 오는 26일과 3월3일에는 각각 인천 남동공단, 화성공단 및 안산 지역에 위치한 중소 기계제조업체들을 찾아간다. 김 행장은 이날 산업현장 방문 중 한 중소기업체 사장에게 "(수출 자금 조달에) 문제가 있으면 은행장한테 직접 연락을 달라. 은행장실은 고객기업에 열려 있다"며 현장 밀착형 자금지원 방침을 강조했다. 금융권은 다만 수은이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올 상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정부의 추가적인 출자가 필수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수은이 최근 정부의 현금출자로 납입자본금이 총 4조2,588억원까지 늘었지만 여전히 BIS 비율이 9%에 미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도 수은의 자본확충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업계는 정부가 재정건전성 문제로 현금출자가 어려울 경우 현물출자를 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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