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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수도권 공천전쟁도 '불꽃'`

17대 총선 참패로 '무주공산' 지역구 많아<br>10명 이상 경합지 서울 9곳·경기 8곳 달해<br>용인을·포천-연천등 親李-親朴 대결 관심

서울과 경기ㆍ인천 등 한나라당의 수도권 공천 경쟁이 가열되면서 영남권 못지않은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수도권 지역은 지난 17대 총선 당시 탄핵 역풍에 휘말려 한나라당이 참패, 현역 의원이 없는 ‘무주공산’ 지역구가 많은데다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득표율이 절반에 달해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신청자들이 몰리고 있다. 15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서울은 48곳 중 31곳, 경기는 49곳 중 31곳, 인천은 12곳 중 8곳이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지역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의 경우 10명 이상 신청한 지역구가 9곳에 달했는데 사흘간 면접을 통해 267명의 신청자를 120명가량으로 줄이는 1차 압축작업을 마쳤지만 단수후보자가 확정된 11곳을 제외한 나머지 37개 지역구는 신청자들을 3명 안팎으로 압축해놓고서도 좀처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상황이다. 공천심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서울 경합 지역구들의 경우 사람 수만 줄었을 뿐 경쟁의 강도는 마찬가지”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면접 심사에 들어간 경기 지역도 10명 이상이 경쟁 중인 초경합 지역구가 8곳이나 된다. 경기 화성은 현역인 고희선 의원이 버티고 있는데도 13명의 후보가 더 뛰어들어 1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남양주을(13명), 구리(12명), 용인갑ㆍ용인을(이상 11명) 등도 경쟁률이 10대1을 넘어섰다. 희망자가 이처럼 몰리고 있는 가운데 친이-친박계 인사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지역구도 적지않다. 용인을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측근인 한선교 의원에게 이 당선인 측의 비례대표 윤건영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포천ㆍ연천에서는 친박 성향의 고조흥 의원과 언론인 출신인 김영우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부실장이 맞붙고 파주에서는 친이계 이재창 의원과 친박계 비례대표인 황진하 의원이 격돌한다. 인천은 서울ㆍ경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다. 중구ㆍ동구ㆍ옹진군에 가장 많은 8명이 출마했지만 거물급 인사는 눈에 띄지 않는다. 이규민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과 엄광석 전 SBS 앵커의 언론인 대결이 관심이다. 단독 지역구는 남동갑(이윤성)과 계양갑(김해수)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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