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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를 만드는 이들은 실패를 주저하지 않는 실천가, 바로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입니다. 선배들이 그랬듯이 여러분도 퍼스트 펭귄이 되세요."
오영호(사진) KOTRA 사장은 26일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서울경제TV SEN과 공동으로 대전 한남대에서 개최한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초청 특강'에서 한국경제의 빛나는 성장비결이자 글로벌 인재가 되기 요건을 퍼스트 펭귄이라는 단어로 압축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사장은 "바다 밑에는 수많은 먹이가 있지만 바다표범 같은 천적도 많기 때문에 펭귄 무리는 쉽게 바다로 뛰어들지 않는다"며 "그러나 한 펭귄이 처음 나서 뛰면 나머지도 뛰어들게 되고 비로소 먹이를 찾게 된다. 이게 바로 위험을 무릅쓰는 실천가의 가치이자 역할"이라며 꿈을 갖고 도전할 것을 학생들에게 주문했다.
오 사장은 지난 1983년 모두 말리는 반도체 개발에 나선 LG, 조선산업에 도전한 현대 등 몇몇 그룹을 퍼스트 펭귄의 대표 사례로 꼽았다.
또한 오 사장은 글로벌 인재의 요건으로 '열린 마음'과 '커뮤니케이션' '행운을 부르는 습관' '감사의 힘'을 들었다.
오 사장은 특히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부터 한국무역협회 재직시절의 경험을 살려 한국의 경제발전사와 세계시장 전망, 글로벌 인재의 요건 등을 설명해 학생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21세기형 글로벌 인재의 요건'을 주제로 한 이번 특강은 김형태 한남대 총장과 김인영 서울경제신문 사장이 참석하고 한남대 학생 200여명이 강의실 좌석을 모두 채운 가운데 1시간30분가량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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