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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중고품 거래 활기

작년보다 매출 30% 급증<br>주거래 품목도 IT기기서 명품·의류 등으로 다양화<br>11번가 등 별도 전문관 운영


불황이 이어지면서 중고용품 수요가 급증,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중고용품 거래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번가의 중고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30%, 올 1월 매출은 50% 가량 증가하는 등 온라인몰의 중고용품의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온라인몰의 주소비층인 젊은층은 물론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구매가 빠르게 늘어나 주목받고 있다. 옥션의 올 1월 연령대별 상품 구매 현황을 보면 40~50대가 전년 대비 20%선, 60~70대는 30% 가량 급증했다.

노트북ㆍ디지털카메라 등 IT 기기에 치중됐던 거래 품목 역시 다양화되고 있다. 11번가에서는 지난해 1월 거래품목 1~3위를 차지했던 노트북ㆍPCㆍ휴대폰을 밀어내고 올 1월에는 중고 명품, 의류, PC 순으로 거래가 형성됐다. 옥션에서도 지난달 의류가 거래 1위 상품으로 부상했으며 시계 구입량도 전년 동월 대비 42% 늘어나는 등 중고 거래가 IT용품 위주에서 차츰 일반 소비재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중고용품 거래 서비스를 보다 체계화하는 온라인몰도 늘고 있다.

11번가는 가전, 명품 잡화, 유아용품, 도서 등 총 20 만종의 상품을 갖춘 별도의 전문관인'중고 스트리트'를 최근 오픈했다. 11번가는 검증된 대형 업체를 입점시켜 품질 우려를 줄이는 한편 상반기 내 100만 종 이상의 검증된 상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관 오픈과 더불어'안심구매서비스'를 도입, 구매 뒤 30일 이내에 제품에 이상이 발견될 경우 사후서비스(A/S) 비용을 최대 11만원까지 보상해 준다.'매집 대행 서비스'도 실시해 각 개인이 중고품 판매를 신청할 경우 전문 업체를 통해 수거 및 검품, 판매, 입금 등 판매과정 일체를 간편하게 대행해줄 방침이다.



옥션은 별도의 전문관을 통해 카테고리 별로 상품을 상세히 분류하고 인기 제품 및 판매종료 임박 상품을 소개하는 등 체계적인 전문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개인 소호몰 등 옥션 밖의 일반 쇼핑몰에서 결제 시 활용할 수 있는'아이페이 안전결제대행서비스'를 카페ㆍ블로그ㆍ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개인 중고물품 직거래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옥션 외부의 일반 몰에서 상품을 거래할 때에도 대금 결제, 배송 추적 등의 기록이 남아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 물품 거래가 늘면서 의류 구매가 거래 1위 품목으로 떠오르는 등 거래가 점차 일반화되는데다 다양한 연령대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어 온라인몰마다 상품 확보와 함께 서비스 증대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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