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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산업이 있는 특화된 산업지역별로 종합 인프라를 만들어 지역이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을 직접 양성하고 이들을 위한 커리어 컨설팅을 해 그 지역에 취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김농주 연세대 취업담당관은 7일 서울 중학동 서울경제신문 13층 송현클럽에서 열린 과학CEO포럼(회장 정근모) 제14차 조찬강연회에서 ‘이공계 인적자원 육성과 활용방안-2005년 하반기 과학기술 분야 직업진출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며 과학기술 인력 양성과 고용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담당관은 “기술인력 공급과 수요가 일치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지금처럼 일자리 정보 따로, 교육훈련 기관 따로, 고용 훈련 따로 시키는 분산체계는 바뀔 필요가 있다”며 “부천의 정밀기계, 대구의 섬유, 익산의 보석 등 일정한 산업지역별로 묶고 통합해 인력양성과 고용까지 연결되는 인프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보석 디자이너가 되려면 익산의 종합 보석고용 인프라에 먼저 들어가 교육훈련을 받고 컨설팅까지 받은 후 익산 보석단지에 입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는 “현재의 우리나라 고용 인프라는 비과학적 요소, 현장과 유리된 여건, 지역적 분산으로 인해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는다”며 “신규 고용창출도 필요하지만 있는 일자리에 필요한 인적 자원을 잘 육성해 빈자리를 찾아가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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