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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통령' 허재 아들 '아빠 뒤를 잇는다'

"아빠같은 농구선수 될래요" '농구대통령' 허재(40) 전주 KCC 감독의 큰아들 허웅(12)이 본격적으로 농구공을 잡는다. 현재 경기도 성남의 매송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허웅은 오는 10월 1일부터방과 후마다 농구부가 있는 인근의 성남초등학교로 가 농구 기본기를 쌓은 뒤 중학교에 진학하는 2006학년도부터 본격적인 농구 선수의 길을 걷기로 했다. 아버지인 허감독이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약 2-3년늦은 시작. 허재 감독의 부인인 이미수 씨는 "웅이가 미국에 다녀온 뒤 키가 부쩍 컸고 농구 선수가 되겠다는 본인의 의욕이 워낙 강해 농구를 시키기로 했다"면서 "운동신경이 좋지만 공부도 잘해 정말 웬만하면 안 시키려고 했는데 고집을 꺾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163cm의 허웅은 100m를 13초에 끊을만큼 빠른 스피드를 갖고 있는데다 축구 선수를 하라는 제의를 두 번이나 받았을만큼 남다른 운동 신경의 소유자다. 이미수 씨는 "웅이가 달리기를 전교에서 제일 잘 해 몇 년 전에는 외국에 나갔다가 아침에 들어왔는데도 '오늘이 전교 달리기 경주가 있는 날이라 빠지면 안된다'고 곧바로 학교에 가더라"면서 "운동 능력도 좋지만 승부욕이 제 아빠를 그대로 빼다 박았다"고 설명했다. 허웅은 "6살 때 아빠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농구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을했다"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포인트가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허웅은 아직 정식 선수는 아니지만 이미 아마추어 계에서는 단단한 내공을 쌓은'예비 선수'다. 이미수 씨는 "미국에서 '마이클'라는 이름을 썼던 웅이가 미국 아이들 사이에서도 농구를 잘해 친구들이 '마이클 조던'이라고 부르곤 했다"고 전했다. 허웅은 또 10월 1일부터 시작될 농구부 생활에 대비해 9월말부터 요가 학원도 다니기 시작했다. "몸이 아버지와는 달리 뻣뻣한 편이라 유연성을 기르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것이 이미수 씨의 설명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허웅이 진학할 예정인 중학교가 바로 허재 감독의 모교인 용산중학교라는 점이다. 또 용산고에는 허재 감독의 친조카인 허정(18.188cm)도 선수로 뛰고 있어 그야말로 '용산 패밀리'를 이루게 됐다. 용산중의 박규훈(33) 코치는 "웅이가 어릴 때 농구공 갖고 노는 모습밖에 못봐 아직 뭐라 얘기하기는 이르다"면서 "또래들에 비해 농구 시작이 약간 늦은 편이라더 열심히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 감독은 "한 번은 '너 농구하면 선생님이나 선배들한테 많이 혼나기도 할텐데 그래도 괜찮으냐'고 물어봤는데도 그래도 하겠다고 해서 허락했다"고 말했다. "둘째인 훈이도 운동 신경이 좋아 농구를 하게 될 지 모르겠다"는 이미수 씨는"'그저 아빠 하는 모습이 멋있게 보여서라면 시작하지도 말라'고 일러놨기 때문에열심히 할 것이다"라면서 "승부욕이 강하고 한 번 시작하면 진지하게 파고드는 아이라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모정(母情)을 털어놨다. "농구를 하면 즐겁고 계속 하고 싶고 그렇다"는 허웅이 대를 이어 '농구대통령'자리에 오를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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