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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직장인 '젊어지기' 비상

美 직장인 '젊어지기' 비상 「회사생활 오래하려면 염색은 기본, 성형수술도 마다하지 않는다」 20, 30대 사장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열리면서 최근들어 고참 직장인들이 흰머리를 감추거나 주름을 없애는 등 치열한 「나이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직장 생활을 오래하기 위해선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젊고 활기있어 보이는 외모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CNN방송은 10일 업계 자료를 인용, 지난해 남성용 머리염색약 판매액이 총 1억3,000만달러에 달해 10년 전에 비해 3배나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관련 제품의 광고비용도 같은 기간동안 2배 증가, 지난해 2,930만달러를 기록했다. 젊어지기 위한 남성들의 노력은 머리 색깔만 바꾸는데 그치지 않는다. 「배나온 대머리 사장님」은 옛말. 최근에는 머리 이식수술이나 이마의 주름살 제고, 지방제거수술 급증하고 있다. 미국에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지방제거술을 받은 남성은 87%나 늘어났으며, 눈꺼풀 등 얼굴살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는 수술도 같은 기간동안 15% 증가했다. 미국미용성형수술사회(ASAPS)에 따르면 지난해 수술 등 여러 방법을 통해 미용술에 접한 남성은 50만명.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3%는 35~50세였으며, 51~64세의 남성도 22%에 달했다. 성형외과 의사인 보이드 버크하트는 남성들이 『승진은 물론 가급적 오래 직장에 다니기 위해 수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 사장들을 모시는 하이테크 업체의 나이든 직원들의 경우 희끗한 머리와 두둑한 살집을 가지고서는 활동적인 직원으로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게다가 최근들어서는 직장인의 연령대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여서, 이같은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45세 이상의 근로자는 전체의 35%에 달하는 4,900만명. 2008년까지는 총 근로자 수의 4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7,000만명에 달하는 미국 베이비 붐 세대가운데 80%는 65세 이후에도 일을 계속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경립기자 입력시간 2000/10/11 19:2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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