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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이달의 IPO기업 '뉴로스'

고효율 터보블로워 내세워 글로벌 공략<br>산업용 수요 확대 추세에 항공산업 분야 집중 투자… 북미·中시장 확대 주력




"최근 산업분야 트렌드인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물론 지속적인 성장도 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승우 뉴로스 대표는 "전세계 터보블로워 시장은 넓게 잡아 5~10조원 가량이 될 전망"이라며 "수처리시설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IT나 항공 등 첨단산업으로도 매출처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상장을 앞둔 뉴로스는 블로워(Blower)로 불리는 산업용 송풍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주요제품은 터보블로워와 터보압축기다.

일반적으로 팬이 환기나 냉각장치로 사용된다면, 블로워는 공기압축을 통해 소각로나 오폐수처리장 등에서 산소공급 등에 이용된다. 최근에는 화학이나 식품, 섬유분야 등으로 시장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반도체 등의 첨단산업에서도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블로워는 오폐수처리장과 같은 경우 24시간 가동돼야 하기 때문에 안정성은 물론, 고효율과 오염을줄이는 친환경적인 제품생산이 경쟁력의 필수요소다.

뉴로스의 터보블로워는 기존 블로워 보다 약 30~50%의 에너지 절약 효과와 유지보수비를 70% 가량 절감할 수 있어 고효율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환경 친화 제품의 대체ㆍ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오일을 쓰지 않아도 되는 터보블로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뉴로스의 터보블로워 매출은 지난 2010년 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31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뉴로스의 블로워가 적용된 분야는 비교적 안정적인 운용이 용이한 오수ㆍ폐수처리장이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뉴로스는 수처리분야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LCDㆍ반도체 코팅액 도포 공정, 제철소의 CGL(아연도금) 공정, 발전소의 탈황공정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뉴로스의 송풍기 기술은 발전소터빈, 제트엔진, 항공기 기술분야 등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분야로 최근 컴퓨터 무소음 쿨링팬 등 하이테크놀로지로의 기술응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뉴로스 관계자는 "터보블로워 산업은 국제적인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어 신제품 개발능력을 갖춘다면 무한한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터보블로워로 시장을 전 세계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우 뉴로스 대표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뉴로스의 강점은 항공 터보 엔진 기술에서 파생된 제품을 만들어 생산,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고부가 가치 기술개발에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5년 후 부터는 항공분야 사업에서 본격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로스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중 대부분인 25억원을 항공분야 연구개발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뉴로스의 내수와 수출비중은 약 2대8 수준이다. 실제로 2010년 기준 뉴로스 전체 매출 가운데 국내 시장은 74억원으로 22%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이 115억원(34%), 미국이 128억원(38%), 기타 15억원(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일본, 러시아, 터키, 호주 등 기타 해외매출은 2009년 2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시장을 확대한 결과 2010년에는 17억원까지 늘어나면서 매출비중도 5%를 넘어섰다.

뉴로스 관계자는 "캐나다에 설립된 합작법인 APGN를 통해 북미와 EU지역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시장점유율을 확대해갈 계획"이라며 "세계 각국에 대리점을 확보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침으로써 터보블로워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2010년 미국의 산업용 송풍기(블로워 포함) 시장규모는 약 24억달러로 추정되며 세계시장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약 97억달러로 뉴로스의 블로워 매출은 2,400만달러다. 아직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0.25%로 미약하지만, 그만큼 가능성이 열려 있다.

블로워 산업은 설비투자나 건설산업 등 경기에 민감하다. 2008년 50억달러를 넘어섰던 미국의 송풍기 산업은 그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3억7,000만달러로 급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경기회복과 함께 다시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이 회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로스 관계자는 "환경규제와 유지비용 등의 경제성을 고려할 경우 뉴로스가 개발한 공기베어링 터보블로워로 교체가 유력시 되고 있다"며 "글로벌 터보블로워 점유율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6·7일 45만주… 공모희망가 7500~8500원


● 청약 가이드

뉴로스는 2월6일과 7일 이틀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총 50만주로 우리사주 10%를 제외한 45만주가 공모 대상이다. 이 가운데 일반투자자 물량은 15만주(30%)이고, 기관투자자 물량은 전체 60%에 달하는 30만주가 배정됐다.

액면가는 500원이며 공모희망가격은 7,500원~8,500원이다. 공모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이 회사에는 37억5,000만원~42억5,000만원의 자금이 유입된다. 납입일은 2월9일, 대표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뉴로스는 이번 공모자금을 운영자금과 연구개발, 설비자금 등으로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뉴로스 관계자는 "제품 다각화를 위해 특수 분야에서 사용되는 진공용 터보블로워와 냉매압축기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항공과 자동차사업분야에서 무인기용 환경제어장치, 차세대터보차저 개발 등에 공모자금 25억원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터보차저는 터보기술을 고부가가치의 자동차용 터보차저에 적용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밖에도 설비투자를 위해 5억원, 기타 운영자금에 3억원 등을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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