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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용 에이컴메이트 대표 "전자상거래 영역 넓혀 나스닥 상장할 것"

■ 中 온라인몰 시장서 승승장구

中 유학하다 쇼핑몰 개설 대박… 전자상거래 대행 상사로 키워

이마트·롯데마트·이랜드 등 고객사로 올 거래액 1500억 눈앞

"中 노하우 바탕 美·獨·호주에 지사 설립… 2017년 2500억 목표"


지마켓·이마트·롯데마트 등은 국내 대표 유통기업이라는 점 이외에 또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인 에이컴메이트를 통했다는 점이다. 이랜드·에뛰드하우스 등 중국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기업들도 마찬가지. 모두 에이컴메이트의 고객사다. 국내 기업 사이에선 티몰 등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려면 에이컴메이트를 통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회사의 중국 전자상거래 네트워크와 현지화된 기술력은 가히 독보적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창업 멤버는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이다. 10여년 전인 대학 3학년 때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던 강철용(사진·35) 에이컴메이트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직구족'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지난 2008년 현지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한국 의류 제품 중개에 나섰다. 지금은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등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을 총괄 대행하는 전자상거래 대행 종합상사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올해 총 거래액 1,500억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8일 서울 강남 에이컴메이트 한국지사에서 만난 강 대표는 "현재는 한국 브랜드의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지만 미국에 이어 독일, 호주 등에도 지사를 설립해 국가간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대행 종합상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2017년에는 총 거래액 2,500억원을 달성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에이컴메이트는 거래액 1,100억원을 달성했다. 창업 이듬해인 2009년 200억원에서 5년 만에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이 같은 성장세에 크로스보더(국가 간 거래) 전자상거래 사업을 신수종사업으로 내세운 NHN엔터테인먼트(옛 한게임)는 에이컴메이트를 중국 사업 파트너로 낙점하고 홍콩 소재 지주사인 에이컴메이트 컴퍼니에 지난해 초 55억원을 투자, 최대주주(지분율 42.9%)가 됐다. 강 대표는 "중국 현지에서 한국 상품을 유통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데다 현지화된 기술력에 고객서비스(CS)까지 총괄 대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며 "NHN엔터는 에이컴메이트와 중국 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진하며 간편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이컴메이트의 사업모델은 독립 쇼핑몰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채널사업과 한국·미국 등 주요국 브랜드의 중국 온라인몰 운영을 대행하는 서비스 사업으로 나뉜다. 성장성이 돋보이는 분야는 단연 서비스 사업이다. 특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2013년 글로벌 티몰을 런칭하기 전부터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덕분에 이랜드·이마트 등 국내 굴지의 브랜드가 글로벌 티몰 입점을 추진할 때마다 에이컴메이트가 운영 대행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 위주로 중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고려은단·일양약품 등이 에이컴메이트에 운영 대행을 맡기고 한독약품·동국제약 등도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강 대표는 "티몰, 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몰은 운영 방식이 매우 복잡한데 이에 100%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에이컴메이트만의 특화된 강점"이라며 "중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세계 소비자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글로벌 전자상거래 대행 종합상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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