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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회장 "고품질로 위기 돌파하자"

최근 경영환경 급변에 울산공장 긴급 현장점검<br>"올 매출 46兆 꼭 달성·전부문 도요타 수준으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17일 제네시스를 생산하고 있는 울산 5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생산성 향상과 고품질로 정면 돌파하자.”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긴급 현장경영에 나섰다. 정 회장은 17일 예고도 없이 울산공장을 방문,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 미국발 금융경색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산성 향상에 힘쓰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울산공장 방문 계획을 밝힌 뒤 곧바로 전용 헬기를 타고 울산공장을 찾았다. 정 회장이 울산공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6년 2월 이후 처음이며 지난주 말까지 아무런 예고도 없다가 월요일 아침에 당일 울산행을 결정한 것도 이례적이다. 정 회장은 울산공장을 둘러보며 “올 들어 계속되고 있는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세계 경기둔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 있지만 생산성 향상으로 돌파하자”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올해 사업목표인 311만대 판매와 매출 46조원을 기필코 달성하고 1인당 생산대수와 품질 등 모든 면에서 도요타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며 현장 임직원들의 정신무장과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특히 제네시스를 만드는 5공장에서는 현장 작업자들에게 출고 적체 해소와 고품격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은 신차 품질을 당부하는 등 제네시스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그는 이어 최근 미국 소비자 관련 잡지 컨슈머리포트가 아반떼와 싼타페를 ‘올해 최고의 차’로 선정한 것과 관련, “한국차 최초로 최고의 추천 차종으로 선정된 것은 현장의 손끝에서 나온 값진 결실”이라며 “세계시장에서 ‘품질현대’의 이름으로 질주하고 있는 아반떼와 싼타페를 비롯해 한국 자동차의 신세기를 만들어갈 명차 ‘제네시스’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임직원 모두가 그에 걸맞은 품격과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 회장이) 최근 유가 및 원자재가 급등 등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당초 계획에 없었던 현장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올해 국내 현장경영의 첫 방문지로 울산공장을 택한 이유에 대해 “국내 최대 사업장인 울산공장의 위상뿐만 아니라 현대차 글로벌경영의 기초가 되는 모(母)공장으로서 역할과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4일 현재 제네시스 계약대수는 1만5,000대를 웃돌고 있지만 1~2월 일부 부품의 공급지연으로 계약자가 차량 인도 때까지 2~3개월을 대기해야 한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출고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총력 생산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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