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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업계에 '지역마케팅' 유행
입력1998-11-10 00:00:00
수정
1998.11.10 00:00:00
과자업계에도 특정지역에 어울리는 제품 하나를 선정, 집중공략하는 '지역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영남과 부산지역의 여중생을 겨냥, 자사 '빼빼로' 과자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지역 여중생사이에 5년전부터 11월11일을 '빼빼로데이'라고 지정, 날짜모양과 비슷한 빼빼로를 친구끼리 주고받는 이색풍습이 유행인 점에 착안, 11월부터 이 지역에 제품물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을 의식해 영남과 부산일대 슈퍼마켓 등 거래업체들이 빼빼로 물량확보에 나서면서 출고량이 평소보다 배이상 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로인해 이달들어 하루에 한달 판매량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40만개(2억원)가 팔려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해태제과는 태백, 삼척 등 강원 남부와 전남 지역 여중고생을 대상으로 '에이스' 비스킷을 집중판매하고 있다.
이 지역 학생들사이에 매월 마지막날이 토요일인 경우 사랑, 행복, 감사의 의미를 담아 에이스를 교환하는 `에이스데이'가 인기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태백영업소의 경우 보통때 5백만상자씩 나가던 판매량이 이날에는 1천4백만상자로 3배가까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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