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58포인트(1.22%) 오른 543.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54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0월 9월 이후 처음으로 최근 1년간 펼쳐진 박스권 상단(544포인트)에 근접했다.
이처럼 중소형주가 최근 강한 상승흐름을 타고 있는 가운데 특히 태블릿PC와 OLED 부품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태블릿PC 관련주로 꼽히는 이라이콤은 이날 3.69% 오른 것을 포함해 최근 4거래일 동안 14% 넘게 급등했다. 이밖에도 켐트로닉스도 이날 6.48%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서원인텍도 이달 들어 주가가 수직 상승중이다.
태블릿PC 부품주의 강세는 올해 태블릿PC 글로벌 판매량이 2억2,400만대로 지난해보다 64.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태블릿PC 출하량은 약 3,500만대로 지난해보다 94%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련 부품기업의 이익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이라이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33억원에서 올해는 441억원으로, 켐트로닉스도 같은 기간 166억원에서 254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스마트폰이 고성장을 이뤘다면 올해는 그 바통을 태블릿PC가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태블릿PC 관련 유망 중소형주로는 이라이콤, 이엘케이, 태양기전, 켐트로닉스, 유아이디, 엘엠에스, 모베이스, 지디, 백산, 서원인텍 등이 꼽혔다.
OLED 관련주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라인 추가 증설 계획이 올 2분기나 3분기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 종목으로 부각됐다. 정한섭 SK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업계의 OLED TV투자가 앞당겨질 경우 관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한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에스에프에이와 비아트론, 덕산하이메탈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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