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선 인수업체 전폭 지원"

서울시,구조조정 촉진 위해 저리융자 계획서울시는 14일 버스업계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버스노선 인수업체에 대해 융자 등 각종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버스 1대당 1,000만원씩 연리 2%,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융자해주고 노선 조정이나 감차 등 경영을 합리화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노선조정으로 인한 사각지대에는 마을버스를 운행토록 해 교통수요를 해소할 방침이다.

또 합병으로 2곳에 차고지를 갖게 된 인수업체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시에서 차고지를 사주거나 도시계획시설 해제를 통한 매각도 허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장기적으로 시내버스의 대형화를 유도하기 위해 면허기준 차량대수를 현재의 40대 이상에서 100대 이상으로 강화하는 내용으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버스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버스업계의 경영합리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 작년 하반기부터 경영부실업체는 면허를 취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해 그동안 서울시내 버스회사가 86개에서 73개로 줄었으며 이에따라 시내버스 5개 노선과 차량 107대가 감소했다.

한영일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5/14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