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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최근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기아차에 대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3거래일 동안 코스피지수 부진 속에서도 기아차는 11.9%의 높은 수익률을 구가하고 있지만 기아차의 현 주가 수준은 여전히 2008년 주당순자산(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7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병국 연구원은 “내수 부문에서 모닝과 모하비 판매가 선전하고 있는데다 수출 부문에서 쎄라토 수출물량이 급감했지만 RV 및 CV는 전년동월 대비 소폭 증가하고 있어 향후 양호한 실적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2007년 1ㆍ4분기의 88.0%대 원가율 수준 가정하에서 최근 판매상황을 대입할 경우 1ㆍ4분기 기아차의 영업실적은 적자 탈피가 불가능한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원가개선 노력에 힘입어 최근 원가율 수준이 84.6%까지 향상돼 흑자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점을 감안, 기아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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