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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이슬람 모독’ 대학 강사 손 자른 13명 징역형

인도에서 이슬람교 창시자 모하마드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대학강사의 손목을 자른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인도 국가수사국(NIA) 법원은 남부 케랄라주에서 가톨릭교도인 대학 강사의 오른쪽 손목을 자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남성 13명에게 징역 3년에서 최대 징역 8년을 각각 선고했다.

법원은 아울러 피고인들이 피해자에게 배상금으로 80만루피(약 1천366만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 ‘인도대중전선’(PFI) 소속인 이들 피고인은 2010년 7월 케랄라주에 있는 뉴먼대학의 강사 T.J.조세프를 공격, 그의 오른쪽 손목을 절단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피고인들은 조세프가 이슬람교를 모욕하는 내용의 시험문제를 냈다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조세프는 2010년 4월 ‘모하마드’라는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과 신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의 현지어 영화 대본을 제시하고 올바르게 구두점을 찍는 문제를 냈는데, 인용된 대본 가운데 신이 모하마드에게 비속어를 하는 부분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조세프는 ‘모하마드’라는 인물이 영화감독의 이름이며 일반적인 이슬람교도의 이름이지 예언자 모하마드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종교적 감정을 자극해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이후 무죄로 풀려났으나 2013년 11월까지 대학 강사 직무를 정지당했고 그의 부인은 사건 이후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던 중 자살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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