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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지난 2010년 스마트 기술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2020'을 선포한 이래 자체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성장사업들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LG CNS가 선정한 핵심 분야는 △스마트 그린 △빅데이터 △스마트 교통으로 이들 분야 자체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여, 미래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산유국에 에너지 시스템 역 수출= LG CNS는 지난 2012년 빌딩 한 채부터 대규모 도시까지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 '스마트 그린'을 세계 최초로 공식 출시했다. 첫 성과는 불가리아에서 이뤄냈다.
LG CNS는 2012년 불가리아에 21.3MW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쿠웨이트의 90여 유치원 및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조명과 냉방 장치, 수도 시설 상태 등을 중앙에서 통제하고 원격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력수요 관리'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LG CNS가 전력 낭비가 심한 산유국 쿠웨이트의 에너지 절감 노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플랫폼으로 삼아 다양한 에너지관리 솔루션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대표작이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이다. '스마트 그린 솔루션'과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 사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출시한 이 솔류션은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와 에너지 관리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 EMS)을 이용해 전기 에너지 이용의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기요금이 저렴할 때 전력을 저장한 후 전기요금이 비싼 피크 시간 대에 사용하도록 하는 관리시스템인 ESS는 수익성 제고와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국가 에너지 관리 효율화에 기여한다.
특히, 태양광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 이 솔루션을 적용하면 발전소의 전력 생산 효율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실제 LG솔라에너지의 태안 태양광발전소에 이 솔루션을 시험 적용한 결과, 전기 소비가 약 65% 줄어 비용이 대폭 절감 됐다.
△빅데이터로 중국 시장 접수한다= LG CNS는 차세대 대표 성장 산업인 빅데이터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하고,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또 2012년에는 국내 최초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인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SBP)'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HW/SW) 일체형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BP 어플라이언스(Appliance)'를 출시하며 국내 빅데이터 시장을 이끌어왔다. 지난 해에는 소셜미디어 분석 솔루션 'Smart SMA''로 중국 빅데이터 시장에도 진출했다.
△교통카드 시스템으로 유럽 시장 눈독= 교통 시스템은 LG CNS가 선진국 시스템 통합(SI)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력 사업이다.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으로 노하우를 쌓은 LG CNS는 지난해 3월 그리스 테르나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억 3,790만 유로(한화 약 2,054억 원) 규모의 '아테네 e-티케팅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SI 업체가 유럽 교통카드사업에 진출한 최초 사례다.
앞서 2011년에는 3,000억 원 규모의 콜롬비아 최대 SI 프로젝트였던 보고타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사업을 단계적으로 수행,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LG CNS는 올해 말 사업자 선정이 예상되는 1조 6,000억원 규모의 영국 런던 '스마트 대중교통 요금지불 시스템' 입찰에 참가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런던 교통 시스템 입찰에 성공할 경우, LG CNS의 유럽 교통시장 진출은 한층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밖에 LG CNS는 우편물류 정보관리 솔루션인 '비바포스트(VIVAPOST)'를 말레이시아 우정공사에 수출하고, 자체 개발한 '아이캡(iKEP)'에 무료통화가 가능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기능을 융합한 일본 특화 솔루션, '클로버(Clover)'를 출시하는 등 자체솔루션 개발을 통한 해외 진출에 힘쓰고 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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