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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테러] 디도스 공격에 보안주 '함박웃음'

안철수硏·소프트포럼등 줄줄이 상한가…포털·은행주 예상보단 하락폭 적어


분산서비스거부(DDosㆍ디도스) 공격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보안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는 반면 포털주들은 동반 하락했다. 9일 증시에서 컴퓨터용 백신과 PC보안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안철수연구소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소프트포럼ㆍ나우콤ㆍ넷시큐어테크놀러지ㆍ어울림정보기술 등이 이날 줄줄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알약으로 알려진 이스트소프트도 전용백신 배포 소식에 3.98%나 상승했다. 반면 디도스 공격에 시달리는 포털주들은 눈물을 삼켰다. NHN이 이날 2.70% 떨어지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다음도 0.10% 하락했다. 다만 피해업체들의 주가 하락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은행권에서는 디도스 공격에도 불구하고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이날 각각 0.46%, 1.42% 올랐다. 테마로 묶여 부동자금이 몰린 사이버보안주와 달리 포털주나 은행주 등에 대한 영향이 적은 것은 이번 사태가 앞으로의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은행의 주가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실적전망이 이번 디도스 사태로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일시적인 악재일 뿐 오래가거나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시적인 테마라는 주장은 보안주들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과거 여러 차례의 보안사고를 겪은 후 나온 경험적 패턴이라는 지적이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관 등 수요자들의 보안인식이 높아지면서 보안업체의 수익이 좋아질 수 있지만 단기간에 실적으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며 추격매수는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보통 재난 관련 테마는 수명이 짧은 것으로 평가된다.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발생으로 여행주와 항공주가 급락한 반면 백신주ㆍ수산주들은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런 추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여행업종의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4월 말 신종플루의 발생소식에 일시 급락했지만 이내 반등, 한때 4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반면 백신주인 중앙백신은 4월 말 7,000원선에서 한때 1만8,00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1만1,050원에서 멈춰 있는 상태다. 북핵 사태로 인한 대표적 수혜주였던 ‘전쟁주’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6월 초 1만4,000원대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7,620원으로 한달 만에 고점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박종선 현대증권 스몰캡팀장은 “테마주라도 해당 사업의 실적 개선 효과가 분명하지 않은 종목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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