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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희극이 웃음의 참맛 드려요

‘명작코미디 페스티벌’ 풍자 돋보이는 5개작품 선보여


‘명작 코미디 페스티벌’ 공연작. 사진 위부터 ‘서민가족’ ‘베이비시터’ .


‘풍자와 해학을 통한 진정한 웃음을 보여주겠다.’ 국내외 명작 희극 작품을 공연하는 제1회 ‘명작 코미디 페스티벌’이 막을 올렸다. 국내 대표급 극단과 원로ㆍ중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이번 축제는 정통 희극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연극제다. 또한 타계한 극작가 이근삼의 2주기를 기념한 행사이기도 하다. 축제에 참여한 극단으로는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윤택)과 서울시극단(단장 신일수) 등 대표급 국공립극단과 극단 전설(대표 김지숙), 극단 신화(대표 김영수), 극단 민중(대표 이종열) 등 5개 극단이다. 국립극단은 국내 정통 희극이라고 할 수 있는 ‘맹진사댁 경사’(오영진 작)를, 서울시극단은 희극의 고전인 ‘서민귀족’(몰리에르 작)을 선보인다. 또 극단 전설은 ‘베이비시터’(이만희 작)를, 극단 신화는 ‘멧돼지와 꽃사슴’(이근삼 작)을, 극단 민중은 ‘캔디다’(버나드쇼 작)를 각각 공연할 예정이다. 고 이근삼을 기리는 행사인 만큼 그와 각별한 인연의 연극인들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이번 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이자 ‘맹진사댁 경사’에 ‘맹노인’ 역으로 출연하는 원로 배우 장민호는 고인의 오랜 친구다. 그는 “고인의 2주기를 맞아 뜻 깊은 행사를 열게 돼 기쁘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요즈음 코미디하면 개그를 쉽게 떠올리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 밝은 웃음과 통렬한 풍자, 넘치는 해학의 진수를 맛보게 함으로써 관객들이 코미디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극무대에 관객들의 발걸음을 되돌리게 하는 데 있어서도 커다란 기폭제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스티벌 참가작 중 ‘멧돼지와 꽃사슴’은 2000년에 완성된 이근삼의 유작으로, 무대에 올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고인의 셋째 딸 이유정씨가 무대미술을, 그의 남편 김종석씨가 연출을 맡아 연극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기대작이다. 연출가 김씨는 “이 작품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멧돼지와 꽃사슴이 우연히 만나 서로 대결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재미있는 연극”이라며 “장인이 원로배우 백성희(꽃사슴)와 중견배우 윤주상(멧돼지)를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인데 이번 작품에서 모두 출연하게 돼 원작의 참 맛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축제기간동안 이근삼 선생을 기리는 추모식(11월30일 문예진흥원 소극장)과 추모공연, 명작 코미디 페스티벌 희곡집 출판기념회, 한국 희극 발전 세미나 등 부대 행사도 열리게 된다. (02)764-6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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