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1,300원(5.0%) 오른 2만7,3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보면 주가가 79% 올랐다.
한진의 주가가 올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한진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데다 택배 운임 인상 등이 호재로 작용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이제 택배 운임이 오를 것'이라는 것과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한진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는 소식이 돌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돌아다니는 루머성 호재가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윤 연구원은 "한진은 지난해 6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며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수치화해 뒷받침해줄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고 올해도 금융 이자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순이익 흑자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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